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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4개 두께? 베일벗은 `시그니처 올레드TV`…
관리자 2016.01.07 1343

신용카드 4개 두께? 베일벗은 `시그니처 올레드TV`…
조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쇼) 2016 무대에서 차세대 TV 패권을 두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양자점)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SUHD TV로 차별화에 나섰고,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CES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두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주요 전시장에서 각각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해 올해 전략 제품군을 대거 공개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두 회사가 지난 수년간 CES 무대에서 4K, OLED, 커브드 등으로 경쟁을 벌여온 TV 부문에서 경쟁 구도가 한층 더 첨예해졌다.

우선 삼성전자는 OLED TV의 생산성 문제를 지적하며 퀀텀닷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장의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 1세대 퀀텀닷 TV의 경우 휘도,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다소 부족했던 부분을 인정하며 "이번 제품이 진정한 퀀텀닷 TV"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 제품에 이어 향후 3세대, 4세대 등으로 퀀텀닷 TV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2세대 퀀텀닷 TV를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로 발전시킬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QLED는 퀀텀닷 소자를 활용해 백라이트유닛(BLU) 없이 OLED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소자를 말한다. 기존 퀀텀닷 TV와 차이가 있다면 패널 위에 편광필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패널 안에 내재화하는 방식일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카드 4개 두께? 베일벗은 `시그니처 올레드TV`…
안승권 LG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시그니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LG 시그니처 가전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삼성전자의 2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과 QLED 기술에 대해 사뭇 긴장하는 분위기다. LG디스플레이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체발광하는 LCD TV를 만든다는 개념 자체는 이상적이지만 구현 과정에서 필름이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내구성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생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의 가능성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이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공개한 LG 시그니처 OLED TV의 경우 화질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4개를 붙인 크기와 유사한 2.57㎜ 두께에 불과하다. 10억개에 달하는 색채와 함께 OLED의 최대 강점인 블랙 표현은 한층 더 진화했다. 휘도 역시 기존 프리미엄 OLED TV 제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린 800니트 수준을 기록했다. 니트는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니트는 1㎥의 공간에 촛불 한 개가 켜진 밝기를 뜻한다. 즉 촛불 800개를 켜 놓은 것과 같은 밝기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업계의 최대 화두인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기준도 만족한다. UHD얼라이언스의 HDR 표준은 물론 돌비의 슈퍼비전도 지원해 HDR 콘텐츠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OLED TV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OLED 패널의 생산성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상범 LGD 부회장은 앞서 OLED TV의 생산성을 지적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연내 UHD OLED의 패널 수율이 80~90%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공언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한 삼성전자의 2세대 퀀텀닷 SUHD TV에 대해서도 "결국은 LCD 기반의 TV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논조를 나타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퀀텀닷 TV를 지속해 강화할 뜻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 구도가 다른 노선에서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퀀텀닷 디스플레이의 경우 TV 제조사가 필름을 붙이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OLED TV보다는 기술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시장 확대에는 더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황민규기자 hmg815@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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