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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유례없는 설비투자… 한·중·일 35조 쏟아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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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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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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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사이 한국, 중국, 일본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가 35조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를 할 전망이다. 그동안 모바일, TV에만 한정했던 OLED 활용 분야도 자동차, 플렉서블, PC 등으로 확산하며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두 해 동안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중국, 일본 업체들이 본격적인 OLED 설비 투자를 집행해 총 35조원대의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조1000억원대, 내년 21조5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IHS는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신진 OLED 업체들이 투자를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 중에만 BOE, 트룰리, 에버디스플레이 등 중국의 8개 업체가 6세대 OLED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업체들의 투자 규모를 모두 합치면 14조원대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가 두 개의 신규 OLED 공장에 쏟아붓는 비용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모바일용 OLED 패널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 시설을 확대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직 올해 플렉서블 OLED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공급 물량이 늘었고 가상현실(VR) 기기와 차세대 노트북PC 등 신규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생산설비 증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의 OLED 설비 투자 현황을 토대로 계산해보면 한국, 중국 등지에서 내년까지 월 5만장 규모의 7개 OLED 라인이 새로 생기는 셈"이라며 "애플 아이폰이 OLED를 조기에 채택하는 등 단기적으로 시장 수요가 획기적으로 증가할만한 변수가 없는 이상 이른 시기에 공급과잉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장 최대의 큰 손인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OLED 패널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또 대만의 AUO 등과도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협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2017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해 2018년부터 OLED 탑재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의 마지막 자존심인 재팬디스플레이(JDI)와 파나소닉도 신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애플 최대의 파트너 중 하나인 JDI는 내년부터 OLED 설비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고,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노리는 파나소닉도 OLED를 비롯한 다양한 차량용 터치패널, 플렉서블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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