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 간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개발의 성과를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산·관·학·연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LED 프론티어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OLED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포럼의 1부에서는 한국의 OLED 산업이 세계 1등 자리에 오르기까지 초창기 개발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현재 OLED 산업의 이슈와 기술동향을 점검했고, 3부에선 차세대 기술개발, 융복합 등 OLED 산업 발전 전략과 미래 전망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OLED는 1987년 미국 코닥사가 처음 개발했고 1990년 일본이 본격적인 상용화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994년 연구를 시작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 텔레비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OLED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98.5%를 달성했고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OLED의 장점으로 웨어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활용 분야가 확대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비중은 지난해 9.5%에서 2020년 22.4%까지 증가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그간 업계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휘는 제품(플렉서블) 등 차세대 기술 혁신, 신시장 창출, 대·중소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에 노력해달라"며 "세제지원, 차세대 원천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CTO, 정규하 전 삼성전자·제일모직 전무, 정호균 전 삼성SDI 부사장, 이창희 서울대학교 등이 참석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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