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다시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의 한계를 넘어 8K 초고화질 T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초 OLED TV 출시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미국 IT전문 매체 '우버기즈모'는 최근 OLED 연합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지원하는 8K(초고화질) 해상도의 OLED TV를 만들어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산화물반도체(IGZO) 백플레인(전력을 유기물에 공급하는 기술)과 RGBW(적록청백), 그래핀 전극 등을 적용해 제품 수명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55인치 곡면 OLED TV를 한차례 출시한 이후, OLED가 중·대형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기에 아직 적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신제품 출시를 미뤄왔다. 이후 지난해부터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LCD TV를 주력 제품으로 소개해 왔다. 대신 모바일 등 소형 디스플레이에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수익성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언제든지 OLED TV 출시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 가운데는 LG전자가 유일하게 OLED TV를 출시했고, 지난해의 경우 전체 TV 매출 중 비율을 10% 수준까지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는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고,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최적의 양산공법을 확보해 고객과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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