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중국 스마트폰을 화웨이와 샤오미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극 판매한 결과다. 화웨이, 샤오미, 비보가 삼성디스플레이와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이 올해 초부터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엣지 디스플레이 초기 생산 당시 수율 확보와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율이 향상됐고, 부품 수급도 안정됐다.
<비보가 웨이보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에 게재한 `엑스플레이5` 티저 이미지 (사진=웨이보)>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AMOLED 공급처를 확대하는 일환으로 엣지 디스플레이 외부 판매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엣지’를 선보이던 2014년 당시에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OLED 패널 한 종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갤럭시노트4 엣지 이후 블랙베리 ‘프리브’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외에 다양한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갤럭시 스마트폰 성장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AMOLED 패널 판매를 확대, 좋은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