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업체 루켄테크놀러지스가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검사 부품 사업 비중을 늘려 매출 확대를 꾀한다. 1~2년 내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루켄테크놀러지스의 올해 매출 목표는 770억원대 달성이다.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렸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검사, 테스트 장비가 주력이다. 국내와 중국 패널 업체에 장비를 공급한다. 지난해 2월 아이팩토리(구 케이엘티) 장비사업권을 인수, 라인업과 고객군을 확대했다. 주력 장비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셀 테스터와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출력 전류값으로 각 패턴 온(On)·오프(Off)를 검사하는 DC-테스터, 레이저로 OLED 각 화소 결함을 수리하는 레이저 리패어 등이다. OLED용 셀 봉지(Encapsulation) 결함 검사, OLED 3D 패턴 검사, 대형·소형 패널 모듈 자동 테스터도 보유하고 있다.
새 장비는 3D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리콘관통전극(TSV) Via(구멍) 측정기다. TSV는 반도체 웨이퍼에 수많은 미세 구멍을 뚫어 상단 칩과 하단 칩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을 형성한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유력 검사장비 업체 제품은 지름 측정에 그치지만 루켄테크놀러지스 장비는 지름은 물론 깊이까지 측정할 수 있다. 루켄은 이 장비 기술을 응용해 고객사 OLED 디스플레이용 접촉 구멍(Contact Hole) 검사용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반도체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을 계획이다.
검사 장비에 탑재되는 신규 부품 사업도 추진한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의 소켓은 패키징된 반도체와 접촉, 동작 유무를 측정하는 검사 장비 소모품이다. MEMS 공정을 활용한 덕에 기존의 러버(Rubber) 제품 대비 기계 특성이 우수하다. 기존의 디스플레이 패널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프로브유닛(Probe Unit) 공급 출하량도 확대한다.
반성근 루켄테크놀러지스 부사장은 “2017년에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코스닥 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검사 부품 비중을 높이고 반도체와 PCB 분야로 진출해 안정된 매출 기반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켄테크놀러지스 연간 매출액 추이(단위:억원)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출처: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