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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LG 디스플레이 투톱… 3세대OLED 기술투자 집중
관리자 2016.04.11 1198

삼성 - LG 디스플레이 투톱… 3세대OLED 기술투자 집중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3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로 불리는 열활성화지연형광(TADF) 기술에 투자를 시작했다.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는 두 기업 입장에서 이 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OLED 패널의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일본의 OLED 소재 전문업체인 큐럭스에 투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큐럭스에 약 32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 3월 삼성디스플레이도 이 기업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럭스가 개발 중인 TADF 기술은 기존 OLED 기술보다 에너지 효율과 생산성 측면에서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TADF는 OLED 디스플레이의 발광 소자 단계에서부터 구조적 변화를 주는 기술"이라며 "현재 가장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OLED는 전류를 흘리면 전자와 정공이 결합해 빛을 발생하게 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기존 2세대 OLED 기술은 이 과정에서 평균 75% 수준의 전류(빛) 손실이 발생했다. TADF 기술은 기존 인광, 형광 소자에 TADF를 결합해 손실된 빛을 끌어모아 100% 수준의 발광 효율을 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리듐 등 희소 금속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생산단가가 크게 낮아진다.

이 기술은 현재 모바일, 대형 OLED 기술이 지닌 취약점을 해소할 것으로 큐럭스는 기대하고 있다. 우선 OLED의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번인(Burn-in) 등 중소형 OLED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V용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생산단가를 액정표시장치(LCD)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TADF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GD 관계자는 "업계에서 인광, 형광 등 발광물질에 대한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TADF 역시 가능한 대안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OLED에서 TV용 OLED로 영역을 넓혀야 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이 기술이 상용화할 경우 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시장 진출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이라며 "삼성 입장에서는 TADF의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도 TADF 기술에 비상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큐럭스는 오는 2018년경 출시 예정인 차기 아이폰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큐럭스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애플의 제품에 우리의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황민규기자 hmg815@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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