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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패널, OLED가 LCD 추월할것"
관리자 2016.05.27 1985

"스마트폰 패널, OLED가 LCD 추월할것"



오는 2019년이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액정표시장치(LCD)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 디스플레이를 OLED로 바꾸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LCD에서 OLED로 갈아타는 분위기다.

26일 시장조사기관 IHS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6억달러였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매출은 2019년 195억달러로 4년 만에 83% 성장해 전체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50.7%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용 LCD 패널 매출은 208억달러에서 190억달러로 줄어들어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OLED 패널은 2015년 2억5000만개에서 2019년 6억3000만개로 2.5배 늘어나는 반면 LCD 패널은 같은 기간 12억9000만개에서 13억4000만개로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업계는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은 현재 LCD 기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업체는 재팬디스플레이(1억300만개), LG디스플레이(1억200만개), 샤프(7400만개) 등 3개사였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9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억5000만개의 OLED 패널을 생산했고, 2위인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는 100분의 1 이하인 220만개를 생산했다. 대만의 AUO가 48만개, LG디스플레이가 45만개로 뒤를 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인 충남 아산 A3라인의 양산능력을 올해 월 1만5000개에서 내년 말 10만5000개로 7배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에만 1조8000억원을 설비 확장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경쟁사들도 OLED 설비 전환투자를 할 전망이지만, 핵심 설비인 증착기 시장이 독점 체제여서 빠른 양산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에 건설 중인 6세대 E5 라인을 완성해 내년 월 7500장 규모의 OLED 양산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재팬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OLED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샤프를 인수한 대만 훙하이그룹은 OLED 설비에 2000억엔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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