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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디스플레이 LCD 독주 끝나나? AMOLED 급부상
관리자 2016.07.21 1207

모바일 디스플레이 LCD 독주 끝나나? AMOLED 급부상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의 절대적인 비중이 무너지고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AMOLED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해온 삼성디스플레이도 치솟는 수요에 따라 관련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고 최근에는 대형 OLED 생산설비마저도 모바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AMOLED 패널이 전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20%를 돌파했다. IHS, 위츠뷰 등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표적인 시장조사업체들은 3~4년 안에 AMOLED 패널이 전체 모바일 시장의 4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 모바일 시장에서 14%대의 비중을 차지했던 AMOLED 패널은 하반기부터 18%대로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올해 1분기에는 24.4%, 2분기에는 24.9%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기준 LCD 패널은 1년여 만에 10%포인트 줄어든 75.1%의 비중을 기록했다.

가장 큰 배경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AMOLED 패널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실제 AMOLED 디스플레이를 차별화 요소로 삼고 있는 오포, 비보 등의 업체 판매량이 중국 현지 업체 중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플렉서블 AMOLED의 경우 현재 중국의 비보가 이미 듀얼엣지형 AM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 상황이며 메이주, 레노버 등도 제품을 준비 중이다.

치솟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AM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A3 생산설비에서 생산하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량을 현재 월 1만5000장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월 7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대형 OLED 양산과 투명 OLED, 연구개발(R&D)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던 8세대 OLED 라인인 V1 공장도 모바일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V1은 현재 원장 기준으로 월평균 5000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용 AM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해 중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샤오미, 화웨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LG디스플레이는 한동안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OLED 증착장비도 국내 업체와 공동 개발한 장비를 E5에 투입하는 등 성과를 쌓아나가고 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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