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대 프리미엄 TV 소비국인 미국에서 올레드TV 대응을 강화한다. 미국 최대 가전 유통사인 베스트바이 매장에 LG전자 `올레드TV` 체험존을 설치해 올레드 장점을 알린다.
2일 LG전자는 최근 미국 베스트바이 400개 매장에 올레드 체험존을 설치하고 소비자에게 제품시연과 웹OS 3.0, 스트리밍 콘텐츠 등을 경험하게 한다고 밝혔다. 베스트바이 400개 매장에 대규모 올레드 체험존을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레드 체험존에서 색재현율, 명암비, 응답속도 등 어려운 기술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올레드TV와 기존 TV의 화질 차이를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게 한다. 올레드TV로 HDR 10, 돌비 비전 등 다양한 규격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영상으로 HDR 화질을 소개한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업계는 베스트바이에 올레드 체험존이 설치된 것은 올레드TV의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컨슈머리포트, 리뷰드 닷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레드TV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컨슈머 리포트는 최근 미국에 출시된 204개 TV 제품 평가에서 울트라 올레드TV에 사상 최고점인 84점을 부여했다. 기존 최고점은 81점으로 LG `울트라 올레드TV`와 삼성 `SUHD TV`가 공동으로 보유한 기록이었다.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 자회사이자 리뷰 전문매체 리뷰드닷컴은 LG 시그니처 올레드TV에 10점 만점을 부여하며 TV 부문 1위에 올리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울트라 올레드TV 출시 후 소비자와 전문가 평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슈퍼볼 광고, 컨슈머 리포트 평가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올레드TV 위상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가격이 25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TV 매출액은 올해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올레드TV 총 매출액이 전체 TV 매출액의 10%를 넘어서며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조주완 LG전자 미국법인장 전무는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가 올레드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인정했다”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출처: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