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기준으로도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장 시작과 함께 178만10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1시 20분께 전 거래일보다 1.45% 상승한 181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8일과 16일 각각 기록한 기존 장중 최고가 180만1000원보다 1만8000원 높은 가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한달 새 15% 가까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졌고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라 200만원을 훨씬 웃도는 목표주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외국계인 노무라금융투자가 250만원을, 삼성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4분기 예상실적도 기대 이상의 성적이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7조9187억원이다. 8조원 이상을 점치는 증권사도 상당수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영업이익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갤럭시S7 수요가 소폭 증가하면서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