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디엠에스가 올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와 차이나스타(CSOT) 등 주요 고객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스는 국내외 업체의 OLED 설비 투자가 본격화함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인 30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추정실적 2471억원에 비해 23.8% 성장한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신규수주액으로 351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7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으로 부상한 OLED 장비 시장 전망은 밝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를 준비 중이고 중국 차이나스타도 6세대 플렉서블 OLED 설비에 들어갈 장비를 연내 발주한다. 이 회사는 세정장비를 비롯한 OLED 장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규모 OLED 설비투자에 힘입어 디엠에스는 실제 전체 매출 비중에서 OLED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에서 지난해 31%로 높아졌고 올해는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OLED 공정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세정 공정이 더 중요해 디엠에스의 주력 장비인 클리너 장비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 장비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낮아 현지에서 직접 대응하고 있는 디엠에스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디엠에스는 2013년 하반기 장비 제조를 중국 웨이하이로 100% 이전했다.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과 사후관리서비스도 4개의 거점에서 직접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기술력을 갖춘 OLED 장비업체들이 아직 부족한 상태"라며 "디엠에스를 비롯해 기술경쟁력과 해외 수주경험이 많은 국내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