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액정표시장치)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계속 늘 전망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OLED 패널을 채용한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2020년 7억4200만대에 달한다. 지난해 OLED 패널을 사용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8500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2배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에 OLED 패널을 잇따라 사용하면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9년 출시한 스마트폰 '옴니아2'부터 유일하게 OLED 패널을 써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 비보 등이 OLED 패널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특히 애플은 올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아 하반기에 출시하는 아이폰8에 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와 달리 LCD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12억7000만대에 그쳐 오히려 지난해(12억9100만대)보다 소폭 줄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등 IT·모바일 제품과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중소형 OLED는 시장 영역을 점차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