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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OLED 수요 급증… 삼성D "생산 40% 늘린다"
관리자 2017.02.21 1094

모바일 OLED 수요 급증… 삼성D "생산 40% 늘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급증하는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을 전년보다 40% 가까이 확대한다. 수요가 빠르게 늘다 보니 기존 LCD 설비를 OLED로 전환할 정도다. 

2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약 26만5000장이던 중소형 OLED의 월 생산능력을 올 연말에는 약 36만장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6%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처럼 생산규모가 확대한 것은 애플이 첫 OLED를 채택한 아이폰8의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면에 있는 A3 설비에서 생산하는 6세대 플렉서블 OLED의 월 생산량을 현재 3만장에서 올해 말 12만장으로 확대한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최근 A3 공장 2라인의 증설을 완료해 양산에 들어갔으며 올해 설비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CD 설비까지 OLED로 돌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7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설비인 L7-1의 가동을 중단하고 올 연말 이곳에서 월 5000장 수준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처럼 대규모로 OLED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올 하반기 OLED를 채택한 아이폰8을 내놓고 오포·비보·화웨이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탑재를 늘려 중소형 OLED 패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3년 뒤 OLED 패널을 사용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공장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 시장 상황과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급 물량 상태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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