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증가했다. 2011년 3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4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에 2분기 연속 수출 증가도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은 132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9% 늘었다. 13대 주력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늘어났다. 6개 품목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202억달러로 사상 최대 분기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석유제품은 각 114억·88억달러를 기록, 2014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이뤘다. 일반기계·철강은 각 118억·79억달러를 수출해 2015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망 품목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화장품이 각 19억3000만·11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분기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신산업 분야는 항공우주(64.2%), 차세대 디스플레이(35.2%),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151)용 축전지(22.2%), 첨단신소재(18.5%), 차세대 반도체(16.7%) 등 5개 품목이 전 분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제외한 전 지역 수출이 상승했다. 특히 대(對)인도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인 36억달러를 이뤘다. 대(對)아세안 수출은 218억 달러를 기록, 2014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인 베트남은 11분기 연속 수출 증가로 호조를 이어갔다.
정부는 1분기 수출이 2011년 3분기 이후 22분기 만에 최대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수출회복세가 공고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4월 수출도 수출 품목·시장·주체·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 성과가 가시화로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