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23~25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SID 2017'에서 공개하는 9.1인치 스트레처블 OLED.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여러 방향으로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3~25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7' 전시회에서 화면이 두 방향 이상으로 늘어나는 9.1인치 스트레처블 OLED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플렉서블 OLED는 구부리거나 접는 등 한 방향으로만 화면을 변형할 수 있지만,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 화면을 늘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화면을 위에서 누르면 고무풍선을 누른 것처럼 화면이 움푹 들어갔다 다시 원래대로 평평해진다.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누르면 화면이 위로 솟아올랐다가 회복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스트레처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며 "양산시기 등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기술을 다룬 홍종호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의 논문은 이번 학회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는 5.09인치 무안경 3D OLED, 2250ppi(인치당 픽셀 수)급 초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등 제품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