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국제표준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자종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화를 위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전자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 회의(TC 110)를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IEC 전자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의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 작업반(워킹그룹) 의장국이다.

OLED 국제표준에서 우리나라는 총 9종 국제표준 가운데 5종을 제안해 3종을 국제표준으로 확정시켰고, 2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정 중이다. IEC OLED 표준화 작업반의 국제표준 전문가 총 29명 가운데 11명이 한국 사람일 정도로 OLED는 우리나라가 표준을 확실히 주도하고 있다. 특히 OLED는 개발 초기 불안전한 성능과 신뢰성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으나, 우리나라가 성능평가 핵심표준을 제안하면서 OLED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국제표준에서는 우리나라가 총 6종의 국제표준 가운데 4종을 제안했고, 이 중 3종이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1종은 표준 제정 중이다. 또 표준화 작업반 17명 가운데 8명이 한국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휘거나 접을 경우에도 동작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기계적 스트레스 측정, 굴곡결함 측정, 광학적 특성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을 채택시키면서 경쟁국에 비해 세계 기술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지배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한ㆍ미ㆍ일ㆍ중 4개국 표준전문가 35명이 참석했고, 우리나라에선 삼성디스플레이ㆍ삼성SDIㆍ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엘엠에스ㆍ서울대ㆍ경북대ㆍ전자부품연구원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ㆍ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에서 18명이 참석했다.

디지털타임즈

김승룡 기자 s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