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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불황에 중소 장비,부품,소재 경영위기…민관합동 사전 대응책 마련
관리자 2012.08.06 942

올해 들어 업황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축소 또는 지연되고, 하반기 투자도 내년 이후로 늦춰질 수 있어 디스플레이 장비ㆍ부품ㆍ소재 업계가 경영 위기를 겪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업계가 공동으로 현장 점검단을 구성해 디스플레이 중소ㆍ중견 장비ㆍ부품ㆍ소재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외 진출을 늘리는 등 사전에 위기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26일 지식경제부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유럽재정위기와 주요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만, 중국 등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올해 대폭 줄어들었고, 대부분 투자도 내년 이후로 연기되고 있다.

국내 삼성과 LG는 당초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10조∼11조원 가량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반기 약 4조원이 집행됐을 뿐 하반기 나머지 6조∼7조원 가량의 투자가 집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업계는 삼성과 LG의 중국 LCD 8세대 공장 건설을 위한 장비 투자도 내년으로 미뤄졌고, 하반기 투자도 상당부분 축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증권 소현철 연구원은 "올해 LCD 신규 투자 중단으로 패널 공급 증가율이 7%대로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투자 중단으로 공급과잉 우려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고, 하반기에 패널 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디스플레이 업계 불황 타계를 위해 지경부는 이날 윤상직 1차관 주재로 삼성디스플레이 조수인 사장 등 패널 대기업 대표, 에스에프에이ㆍ주성엔지니어링 등 장비부품소재 업체 대표들과 함께 업계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민관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오는 8월말까지 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방문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세부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경부는 LCD에 주력하고 있으나 투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장비 업체들을 위해 수요전망이 밝은 OLED 장비사업으로 전환시키도록 OLED 정부 개발과제를 현재 전체 디스플레이 과제의 20%(129억원) 수준에서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 대규모 LCD투자가 예상되는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KOTRA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현지 시장개척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품소재 업체들을 위해 터치스크린, 유연기판(FPCB)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올 하반기 터치스크린 분야 시장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지경부는 밝혔다.

회의에서 윤상직 차관은 "디스플레이 세계 1위인 우리 업계는 지금의 위기가 경쟁국과 격차를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시장이 정체된 LCD는 태블릿PC나 전자칠판, 3D TV 등 신 수요처를 발굴하고,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는 집중적인 R&D를 실시해 산업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즈

김승룡 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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