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6분기만에 ‘1위’ 복귀… LG화학, 상반기 날았다 |
|
|
관리자 |
|
|
|
2017.07.21 |
|
|
|
937 |
|
|
|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LG화학이 올 2분기 롯데케미칼을 제치고 국내 화학업계 1위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범용 제품을 위주로 석유화학사업에 주력한 롯데케미칼은 시황이 꺾이면서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에 LG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다각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조3821억원, 영업이익이 726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2.3%, 18.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7.5% 증가한 12조868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기 매출이 12조원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8일께 실적 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와 비교하면 833억원 앞지른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6706억원, 643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것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사업뿐만 아니라 전지, 전자정보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팜한농 등 다각화한 사업구조를 갖춰 석유화학 제품의 시황이 악화돼도 다른 사업에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기초소재 사업에서는 판매비중이 가장 높은 ABS(아크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와 나프타의 가격 차이가 톤당 1211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 올랐다. 이에 기초소재 부문의 매출은 4조3186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 5.6%씩 증가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올 1분기 104억원의 적자를 낸 전지사업부문은 2분기 7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해 실적에 보탬이 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핵심 고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설비 재료 공급와 ESS용 양극재 물량 확대 등으로 매출 7473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은 3.6% 늘어난 1352억원, 영업이익은 78.3%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분기 창립 4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화학업계 1위에 올랐지만 6분기 만에 다시 LG화학에 선두자리를 내 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이 에틸렌글리콜(EG)과 부타디엔(BD) 등 범용 제품에 주력해 시황의 변화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에틸렌계 제품 비중은 70%에 달한다. 석유화학의 원재료인 나프타와 에틸렌글리콜의 가격 차이는 올 2분기 톤당 272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8.6%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석유화학 사업을 꾸린 데 이어 시황이 악화해도 다른 사업에서 이를 메꿀 수 있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춰 올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출처 : 디지털타임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