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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조직개편 `OLED` 강화
관리자 2012.05.16 1237

유사기능 조직 통합…7월 삼성디스플레이 출범 맞서 선제적 대응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7일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 사업 강화와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한 조직 효율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업계에선 이번 조직개편을 오는 7월 삼성디스플레이 통합법인 출범에 맞선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했다.

한상범 LGD 대표는 "제품 경쟁력을 통한 고객 가치 창조는 LGD의 강점이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LGD 제품 및 기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전략 사업 성공을 목표로 한 조직개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LGD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한 소통과 협업 강화를 위해 유사 조직을 통합하고,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PC용 패널을 담당하는 IT(Information Technology)사업부와 휴대용 기기 패널을 담당하던 모바일 사업부를 통합해 IT사업부로 재편했다. 또한 사업부내 영업, 마케팅, 개발 등 유사 기능을 가진 각각 조직도 통합해 운영한다.

특히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OLED 제품 관련 부서를 사업부가 아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업조직 산하로 이관한다. 이와 관련, 여상덕 모바일ㆍOLED 사업본부장은 CTO로 자리를 옮겨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IT사업부장은 인유성 부사장이 그대로 맡되, 통합된 모바일 사업부를 함께 이끌게 되며, 황용기 전무는 TV사업부장으로 내정됐다.

이와 함께 회사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있던 구매 조직을 최고생산책임자(CPO) 산하로 이관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사업본부는 `사업부로, 일부 센터는 `그룹으로 조직 구조 및 명칭을 각각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미 LG그룹은 LGD가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자 정밀 감사를 실시하고 조직 재편에 나설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7월 삼성 디스플레이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조직 개편을 통해 경쟁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 사장의 의지로도 풀이된다. 앞서 LGD는 지난 달 회사 LED 백라이트유닛(BLU) 개발 연구인력 90여 명을 LG이노텍으로 이동시켰으며, TV제조자개발생산(ODM)사업부도 해체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이 OLED 기술 유출 논란에 따른 악화된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LGD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LGD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한상범 사장 취임 이후 오랫동안 준비해 온 것"이라며 "OLED 기술 유출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강승태 기자 kang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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