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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OLED TV 출하량 1년새 140%↑… LG전자 무려 86% 급증
관리자 2017.09.12 802

세계 OLED TV 출하량 1년새 140%↑… LG전자 무려 86% 급증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올 3분기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1년 새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높은 가격 탓에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지 못했던 OLED TV의 출하가격이 대폭 낮춰진 데다 OLED TV 진영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OLED TV 출하량은 약 34만1000대로 지난해 동기(약 14만3000대)보다 140%나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LCD와 OLED를 포함한 전체 TV 출하량이 1.4%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올 2분기(약 28만2000대)와 비교해서도 20.8%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가 제품 출하량을 늘린 영향이 크다.  

업계에서는 올 3분기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이 약 24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86.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소니와 도시바가 지난 3월부터, 파나소닉이 6월부터 각각 OLED TV를 출하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 OLED TV를 처음 선보인 중국의 창홍·콩카·스카이워스 등은 올 3분기 출하량을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3배, 3배, 2배 늘릴 전망이다. 

TV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출하를 늘리는 배경에는 규모의 경제가 갖춰지면서 OLED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OLED TV 패널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015년 3분기와 비교해 약 14% 하락했다. 

TV 가격도 함께 내려가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55인치 OLED TV 출하가격을 2013년 고화질(풀HD)을 기준으로 1500만원대로 책정했지만, 올해 초에는 초고화질(UHD)의 가격을 369만원까지 내렸다. 65인치 UHD OLED TV의 경우 2015년 초 1100만원대에서 올 초 740만원까지 내렸다.

여기에 TV 제조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 마케팅을 하면서 올 4분기에는 OLED TV 출하량이 40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TV 시장에서 O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 기준으로 올해 4%에서 2020년 11%까지 확대할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점유율은 지난해 35%에서 올 상반기 47%로 상승해 하반기엔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며 "중국 패널 업체들도 대형 OLED를 본격 생산하면 OLED TV 시장은 더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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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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