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409(VR)·증강현실(AR)용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지난 3월 세계모바일학회서 선보인 삼성전자의 입체 영상 가상현실 4D 체험존(출처: 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15일 특허청에 따르면 VR409·AR용 OLED176 디스플레이 출원은 2007~2016년 10년 동안 총 1295건이 출원된 가운데 2014년을 기점으로 최근 3년(2014~2016년)간 관련 출원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2007~2013년 평균 50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240건을 기점으로 2015년 263건, 2016년 439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OLED 디스플레이가 기존의 액정 디스플레이보다 풍부한 색감과 높은 명암비 구현으로 현실감 있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계를 유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원인별로는 대기업이 774건(60%)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중견·중소기업 142건(11%), 대학·연구기관 72건(6%), 개인 70건(5%) 순으로 집계됐다.
출원을 많이 한 기업으로는 LG전자 465건, 삼성전자 216건, 마이크로소프트(MS) 51건, 삼성디스플레이 29건, SK플래닛 20건, 퀄컴 17건, LG디스플레이 17건 등 순으로 관련 기술이 국내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용 분야는 게임과 국방 산업 분야에서 가장 활발했다.
개인용 엔터테인먼트(게임, 테마파크, 체험관) 426건을 비롯해 국방(전쟁 시뮬레이션, 무기 개발, 전투기 조종) 169건, 광고 141건, 의료(3차원 시뮬레이션, 가상 내시경, 모의수술) 131건, 헬스케어 123건, 영화 117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종찬 특허청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OLED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영상 제공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VR·AR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분야로 활용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면서 “OLED의 수명 연장, 사용 온도 범위 확대 등 성능 향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관련 출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