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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AMOLED 생산능력, 5년간 4배 이상 증가"
관리자 2017.10.25 1004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채택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 AMOLED 생산능력이 2017년 1190만㎡에서 2022년 5010만㎡로 320%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소형 기기에 적용되는 RGB OLED 생산능력이 2017년 890만㎡에서 2022년 3190만㎡로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대형 TV에 적용되는 화이트 OLED(WOLED) 패널은 올해 300만㎡에서 2022년 1820만㎡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RGB OLED가 빠른 속도로 대체하면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OE, 차이나스타, 티안마, 비지오녹스, 에버디스플레이, 트룰리, 로열 등 중국 패널사가 일제히 RGB OLED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데이비드 시에 IHS마킷 전무는 “월 9만대 규모 6세대 플렉시블 OLED 기판 생산공장을 짓는데 115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한데 이는 동일 생산능력의 10.5세대 TFT LCD 공장 설립에 드는 비용보다 훨씬 큰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또 “플렉시블 OLED 패널 양산에 필요한 경험축적에 따르는 비용(learning curve costs)도 높아서 재정·기술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AMOLED 생산능력 확대는 중국과 한국에서만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HS마킷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RGB OLED 패널 주 공급사 위치를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RGB OLED 패널 생산능력은 2017년 770만㎡에서 2022년 1660만㎡까지 늘어난다고 봤다. 여러 중국 패널사가 RGB OLED 생산공장을 짓고 있지만 삼성 생산능력에 한참 못 미친다. 생산능력의 차이 때문에 결국 중국 기업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주로 겨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패널사가 공급할 브랜드는 화웨이, 샤오미, 비보, 오포, 메이주, 레노보, ZTE 등과 화이트박스 제조사들이다. 

한국 패널사는 올해 세계 AMOLED 생산능력의 93%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2022년에 71%로 줄어드는 반면 중국 업체 비중은 2017년 5%에서 2022년 26%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에 전무는 “중국의 RGB OLED 생산능력 확대는 한국 업체에 위협이 되지만 사업을 안정화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양산에 필요한 경험·시간·비용 등 여러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초기의 낮은 수율과 공장 가동률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표. 세계 OLED 생산능력 전망 (자료=IHS마킷) 

표. 세계 OLED 생산능력 전망 (자료=IHS마킷)
                                <표. 세계 OLED 생산능력 전망 (자료=IHS마킷)>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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