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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줄이고 OLED 늘리고…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세대교체 ‘가속’
관리자 2017.11.17 717

생산라인 OLED로 전환 작업 속 패널 생산·장비 발주 줄어들 듯 

LCD 줄이고 OLED 늘리고…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세대교체 ‘가속’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디스플레이 패널 세대 교체 작업에 속도를 냄에 따라 올해 3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과 장비 발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은 8세대(2200×2500mm) 글라스 환산 기준으로 581만3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4% 줄어든 수치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말부터 7세대 LCD 생산라인인 L7-1을 폐쇄하고,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올해 3분기까지 생산능력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14.3% 감소했다. 또 관련 장비 발주량은 지난해 월 10만5000장 규모 생산설비에서 올해 4만5000장 수준 생산설비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관련 장비 발주량은 월 3만장 수준 생산설비 로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기존 LCD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해 중소형 OLED 사업을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생산·투자를 늘렸다.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BOE와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형 LCD 생산 설비를 빠르게 확충함에 따라 OLED로 사업 전환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가동이 예정인 중국 업체들의 공장만 11곳에 이른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채택을 늘린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를 새 성장사업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16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중소형 OLED 패널 공장을 대폭 증설한다. 현재 중소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충남 아산 A3공장 증설 공사를 진행하며, 기존 LCD를 생산하던 L7 라인은 폐쇄한 후 OLED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소형 OLED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10년간 90% 후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확고하게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올해 LG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BOE 등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패널 시장 점유율(금액기준)은 2015년 21.1%에서 지난해 17.1%까지 떨어졌다. 올해 3분기에는 16.9%로 지난해 동기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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