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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달러 이상 초고가 프리미엄 TV시장 … LG전자 -소니 `왕좌` 쟁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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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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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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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30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놓고 LG전자와 소니가 엎치락뒤치락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000달러 이상(금액기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효과를 앞세워 35% 점유율로 소니를 4.7%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소니가 약진하며 37%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전자업계 신화로 불렸던 소니는 2000년 초반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평판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후발주자에 밀리며, 2015년 30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 점유율이 12.7%에 불과했지만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LG전자는 33.1% 점유율로 2위 기록했다. 2015년 51.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13.6%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3000달러 이상 TV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3%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고가 프리미엄 TV는 제조사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각사의 기술력 내건 자존심이기 때문에 세계 TV 제조사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제품이다. 또 가장 비싼 제품이 잘 팔리면 그 아랫급 TV 제품은 가격을 인하하지 않아도 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어 전체 TV 사업의 수익 구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3000 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은 OLED TV가 약 72%,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약 2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65인치 OLED TV가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80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가 22%로 뒤를 잇고 있다.
초대형 LCD TV에 집중해온 소니가 올해부터 OLED TV 제품군을 갖추며 시장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응해 LG전자는 'OLED TV는 LG전자'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나노셀 TV로 불리는 'LG 슈퍼울트라 HDTV'를 앞세워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에 화질을 높여주는 퀀텀닷 필름을 덧붙인 Q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 제조사가 늘면서 LG와 소니가 프리미엄 시장을 두고 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역시 88인치 QLED TV를 앞세워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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