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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 "LGD 중국 OLED 투자, 26일 결론…판단 기준은 국익"
관리자 2017.12.22 712
백운규 산업부 장관, "LGD 중국 OLED 투자, 26일 결론…판단 기준은 국익"

산업통상자원부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공장 투자 승인 여부를 오는 26일 결론 낸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 승인을 요청한 이후 5개월만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추가 협상도 내년 1월 서울에서 시작한다. 사드 보복 갈등 이후 악화됐던 한중 산업·통상 현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디스플레이 중국 투자 건은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결론을 낼 것”이라며 “예단해서 얘기하기 어렵지만, 판단 기준은 국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국익은 기업이 매출을 더 많이 내고, 그것을 고용창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위원장이다. 이날 위원회는 기술 유출 가능성과 현지 시장 성장 전망 등을 놓고 위원 간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다. 

백 장관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 어려움도 순조롭게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을 수행한 백 장관은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장과 만나 이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백 장관은 “배터리는 소탐대실이다. 우리가 (중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데 투자 기업이 어려운 점이 많다”며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먀오웨이 부장은 “(중국) 자동차 업체가 사드 배치 이후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를 파는 게 중국 국민 정서에 어긋난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라며 “승용차는 정부 차원의 사드 보복은 없었다”고 답했다. 

백 장관은 중산 중국 상무부장에게도 문제를 제기했다. 중산 부장은 “배터리도 해결될 것이고, 양국 관계가 정상화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 기업의 애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을 내년 1월 시작한다. 백 장관은 “중산 부장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강조했으며, 내년 1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고, 너무 희망적으로 얘기했다가 서로 이익이 상충하면 협상이 늦춰질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뉘앙스는 '빨리 협상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중국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에너지국과도 만나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60%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이 동맹을 만들어 구매력을 키우자고 제안했다. 중국 동해안에 집중된 원전 안전 문제 협의도 언급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에서 개최한 '제17차 한중 무역구제협의회'에서 중국이 반덤핑 조사 중인 한국산 스타이렌과 이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우호적으로 해결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백 장관은 “중국이 추진하는 한중 산업협력단지 3곳이 최근 중국 정부 승인을 받았다”며 “한중 관계가 조금씩 개화하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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