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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결산]메모리 슈퍼호황, OLED 디스플레이 날아오르다
관리자 2017.12.29 655
[2017결산]메모리 슈퍼호황, OLED 디스플레이 날아오르다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화두는 메모리 슈퍼호황,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확대였다.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4086억91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20.6%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시장 규모가 4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메모리 시장은 작년보다 무려 60% 이상 확대된 1229억1800만달러에 달했다.

메모리 값이 오른 이유는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수요 증가율은 예전과 비슷했지만 공급 증가세가 더뎠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이 같은 메모리 슈퍼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반도체 업계의 또 다른 화제는 '낸드플래시 원조' 일본 도시바의 몰락이었다.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 사업에서 큰 손실을 보자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도시바메모리'로 분사시키고 지분을 매각해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도시바메모리는 미국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에 매각되기로 결정났다. SK하이닉스도 도시바메모리의 재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낸드플래시 사업, 기술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과 비교해 반도체 인수합병(M&A)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 마벨의 카비움 인수 등 굵직한 거래는 끊이질 않았다. 브로드컴(옛 아바고)은 세계 최대 팹리스 통신 반도체 업체 퀄컴에 인수를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퀄컴은 브로드컴의 제안을 단칼에 거부했다. M&A로 성장한 브로드컴은 이사진 교체 카드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인수 작업이 성사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 핵심 키워드는 단연 OLED였다. 중소형과 대형 패널 시장에서 모두 돌풍을 일으키며 판도를 바꿔놨다. 

[2017결산]메모리 슈퍼호황, OLED 디스플레이 날아오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시블 OLED176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 하반기 애플이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한 아이폰X를 출시해 스마트폰 패널 시장 중심을 OLED로 완전히 바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풀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 디자인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도는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패널 수요가 플렉시블 OLED로 집중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됐다. 중국 비보·오포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등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가 플렉시블 OLED 물량을 확보하는데 나섰다. 

대형 프리미엄 TV 패널 시장에서는 LG전자와 소니가 OLED 강점을 살린 TV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켰다. LG전자는 벽지처럼 얇은 월페이퍼 TV를, 소니는 패널에 사운드바를 통합한 크리스탈사운드올레드(CSO221) 패널을 적용한 OLED TV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LG전자는 OLED TV 판매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4580억원, 영업이익률 9.9%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OLED 생산라인을 추가 가동해 생산량이 늘어나 향후 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생산량을 올해 170만대에서 내년 25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표. D램 제조사별 2017년 연간 시장점유율 추정(자료 : IHS마킷)

삼성전자 44.5% (322억900만달러) 

SK하이닉스 27.6% (199억5500만달러) 

마이크론 22.8% (165억2300만달러) 

표. 낸드플래시 제조사별 2017년 연간 시장점유율 추정(자료 IHS마킷)

삼성전자 38.3% (205억2900만달러) 

도시바 16.6% (89억2100만달러) 

웨스턴디지털 15.3% (81억9800만달러) 

마이크론 11.3% (60억8100만달러) 

인텔 6.7% (36억1100만달러) 

표. 제조사별 2017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추정 (자료: IHS마킷)

삼성디스플레이 34.1% (47억8226만달러) 

재팬디스플레이 13.6% (19억480만달러) 

LG디스플레이 11.7% (16억3717만달러) 

샤프 8.2% (11억5344만달러) 

톈마 6.9% (9억6405만달러)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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