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기업 AP시스템(대표 김영주)은 중국 BOE와 약 1415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016년 매출액의 27.64%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다.
이번 계약은 BOE가 ?양에 마련한 두 번째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생산라인 B11에서 사용할 장비를 공급하는 건이다. 내년 4월까지 레이저리프트오프(LLO)와 레이저결정화(ELA)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AP시스템은 작년부터 꾸준히 중국 패널사를 대상으로 플렉시블 OLED 장비 공급을 확대해왔다. 작년 고비전옥스(GVO)와 596억원 규모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BOE 청두 공장과 ?양 공장에 납품할 약 1700억원 이상 규모 장비 계약을 맺었다.
AP시스템은 세계 디스플레이용 ELA 장비 시장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이 분야에서 가장 먼저 설비를 투자한 삼성디스플레이가 AP시스템 장비를 전폭 채택하면서 함께 성장했다.
작년 플렉시블 OLED용 LLO 장비 시장에서 다이오드펌핑고체레이저(DPSS) 방식 장비에 시장을 일부 내줬으나 올해 LLO 공정에 최적화한 신제품을 준비해 시장을 다시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