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형(9인치 미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액 비중이 사상 처음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AM OLED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 패널로 부각되고, LCD 패널과 경쟁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분기별 중소형 디스플레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AM OLED 매출액은 3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전년(12억4900만달러)보다 169%나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AM OLED가 경쟁 제품인 LCD와 경쟁하면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침투율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LCD와 AM OLED를 합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로 나타났다. 1년만에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AM OLED 패널 출하량은 9000만대로 전년(4541만대)보다 97% 늘었다.
디스플레이서치 히로시 하야세 부사장은 “지난해는 AM OLED가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한 전환점이 된 해”라며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 97.5%를 차지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AM OLED 패널 매출이 1년만에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4인치 이상 대형 화면이 주력으로 부상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도 함께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대만 업체인 AUO, CMI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에 참여,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구분 |
2010년 |
2011년 |
성장률 |
매출액 |
1249 |
3360 |
169 |
출하량 |
4550 |
9000 |
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