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CD TV 시장 2억2500만대…9% 성장 예상
글로벌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LCD TV 시장이 신흥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2억 900만대)보다 9% 성장한 2억2500만대로 예상됐다. 또 다음주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품할 것으로 알려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올해 하반기부터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주류 TV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LCD TV 시장은 세계 경기 회복으로 인해 2억25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출시될 TV 대부분(67%)은 LED 백라이트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3D 기능을 지원하는 TV는 전체 LCD TV 중 3%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 플라즈마TV(PDP)는 LCD TV 성장세에 밀려 지난해보다 11% 하락한 1630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TV로 꼽히는 OLED TV는 저전력과 얇은 두께 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40인치대 제품 가격이 4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기존 TV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하며 오는 2015년에도 판매량이 주력 TV시장(40인치 대)에서 2.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2300만대 수준이었던 3D TV는 오는 2015년 1억대 규모로 성장하고, PDP TV는 2015년 1000만대 이하로 떨어져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전세계 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보이나, TV부문 성장세는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를 비롯해 당분간 TV시장은 중국, 남미, 중동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즈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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