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사상 처음 PDP를 제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 OLED가 TFT LCD에 이어 제2의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특히 AM OLED는 2년 만에 시장규모가 8배 가까이 큰 폭으로 늘어나 디스플레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11일 관련업계 및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 디스플레이 시장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AM OLED 시장 규모는 41억98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12억4900만달러)에 비해 3.4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반해 PDP 시장은 지난해보다 14.7% 줄어든 41억76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AM OLED 시장이 PDP를 앞지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AM OLED는 TFT LCD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디스플레이 시장군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그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AM OLED 패널이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 기술로 각광받으면서 보급이 늘어났다. 시장을 석권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4.5세대 양산 성공 이후 올해부터 세계 최초로 5.5세대 라인까지 가동에 들어가면서 덩치를 급속도로 키우고 있다. 새해에는 SMD와 LG디스플레이가 TV용 패널도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어서 AM OLED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에 이어 TV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계기를 맞게 된다.
데이비드 셰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내년은 AM OLED가 휴대폰에 이어 스마트패드 및 TV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13년 AM OLED 시장은 133억달러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TFT LCD 시장은 980억달러로 지난해(1049억달러)보다 6.6%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로 선진국 TV 수요가 부진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도 1101억달러로 지난해(1153억달러)보다 4% 하락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구분 |
2009년 |
2010년 |
2011년(E) |
TFT LCD |
82147 |
104942 |
98042 |
AM OLED |
535 |
1249 |
4198 |
PDP |
4420 |
4896 |
4176 |
기타 |
4911 |
4221 |
3716 |
전체 |
92013 |
115308 |
110132 | (자료:디스플레이서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