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화학이 낮은 비용으로 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만들 수 있는 발광재료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0일 보도했다.
발광재료는 말 그대로 OLED 패널에서 빛을 내는 핵심 소재다. 니혼게이자이는 스미토모화학이 만든 발광재료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이 아닌 잉크 형태의 고분자 화합물이라고 전했다. 40인치 이상 패널에도 쉽게 인쇄할 수 있고 가공비용도 절반 이하라고 설명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수백억원을 투자해 오사카 공장에 고분자 화합물 발광재료 설비를 갖추고 연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초 양산에 나선다. 규모는 40인치 OLED 패널 기준 연간 400∼500만대 정도다.
OLED는 LCD보다 선명하고 전력 소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형화가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보였다. 스미토모화학은 새로 개발한 발광재료가 OLED TV 생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OLED 패널 세계 시장은 2010년보다 13.6배 늘어난 214억달러(약 24조374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CD 패널 시장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는 훨씬 가파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