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LCD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사인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ㆍ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 관련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쎄미시스코는 반도체, LCD, OLED 생산공정에 필요한 플라즈마 공정진단 및 유리기판 검사 장비를 제조한다. 반도체, LCD, OLED의 각종 플라즈마 식각공정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외부공기 유입여부를 자동 검출하는 박막증착장비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와 관련된 국내외 지식재산권 100여개를 보유하고 있어 타 업체보다 높은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것은 업체의 장점이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 글로벌 LCD패널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09년 3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107억원, 올 상반기 96억원으로 급증했고 순이익도 8억원에서 지난해 39억원, 올 상반기 27억원으로 올랐다. 창사 첫해를 빼고 매년 흑자를 거뒀으며 차입금의존도는 0.2%일 정도로 재무 안정성이 건전하다.
이순종 대표는 "공모시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 선발이 기대된다"며 "공모자금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용에 쓰이며 앞으로 작은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는 2∼3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모가(7000∼8000원)를 확정한 후 오는 9∼10일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디지털타임즈
허우영 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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