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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반도체 산실` 30주년… DRAM·OLED 탄생 신화 썼다
관리자 2018.10.17 514
국내최초 `반도체 산실` 30주년… DRAM·OLED 탄생 신화 썼다
ETRI 연구자들이 반도체 실험실에서 반도체 소자분석 장비를 이용해 소자평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TRI 제공


국내최초 `반도체 산실` 30주년… DRAM·OLED 탄생 신화 썼다
ETRI 반도체 실험실에서 개발된 국내 최초의 4M DRAM 시제품 모습 ETRI 제공



ETRI '반도체 실험실' 

국내 최초로 만들어져 우리나라를 '반도체 강국' 반열에 올라서게 한 반도체 연구실이 3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상품이자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R&D 산실로 역할을 한 지 30돌을 맞은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988년 '실리콘 실험실'로 문을 연 반도체 실험실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 실험실은 개소 이듬해 삼성반도체통신, 금성반도체, 현대전자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4·16·64M DRAM을 개발했다. 이어 1991년에는 국내 최초의 화합물 전용 실험실을 구축했고, 1994년 국내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 국내 기업들이 OLED 선두주자로 나서는 데 기여했다.

1995년 CDMA 단말기용 아날로그 주문형반도체(ASIC)를 개발했고, 1996년 국내 최초로 테라급 단원자층 증착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에는 화합물반도체 실험실로 한 단계 발전해 반투명 태양전지와 지상파 DMB 수신 시스템온칩(SoC)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파 역할을 해 왔다. 

특히 200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투명한 '능동형 AMOLED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컬러필터 없는 '컬러 전자종이'와 1.2㎓ 기능안전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잇따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실험실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로 탄생한 기술들은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이전돼 우리나라가 반도체·디스플레이 강국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됐다. 지난 30년 동안 개발된 기술은 직접 효과 48조원, 간접 효과 15조원 등 총 63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는 게 ETRI의 설명이다. 

아울러 반도체 장비 생산을 통해 지난해 1조 클럽에 진입한 'AP시스템'이 이 곳을 거쳐 설립됐으며,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인 '알에프세미'는 마이크로폰용 반도체 칩 일부를 반도체 실험실을 활용, 양산하기도 했다. 

엄낙웅 ETRI ICT소재부품연구소장은 "ETRI 반도체 실험실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길을 개척했고, 국내 최초로 OLED 개발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세계 OLED 분야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CT 소재부품 이노베이터'로 대한민국 ICT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17일 대전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반도체 실험실 사용자 및 동문 400여 명을 초청, 지난 30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과 미래 반도체 기술을 전망하는 행사를 연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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