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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난 LG…"일본서 OLED TV 대박"
관리자 2018.11.30 516
신바람 난 LG…"일본서 OLED TV 대박"



일본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대박'이 나면서 LG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LG전자도 '신바람'이 났다.  

일본으로 건너가는 OLED 디스플레이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외산 가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가전 시장에서 국내 OLED TV의 일본 수출액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OLED TV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18년 3분기 일본의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은 88.5%로, LCD(액정표시장치) 방식의 TV보다 8배 가량이나 높다. 일본 TV 소비자 10명 중 약 9명이 TV를 구입할 때 OLED TV를 선택한다는 얘기다.

올해 분기별 일본 시장에서의 OLED TV 점유율도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2018년 1분기 71.6%를 차지한 이후, 2분기 86%, 3분기 88.5%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LCD TV 제품군들을 눌렀다.  

일본에서 2017년부터 OLED 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일본 양대 TV 제조사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해당 시기부터 OLED TV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소니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2017에서 브라비아 OLED TV인 'A1E'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OLED TV 제품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뒤이어 파나소닉은 지난해 6월 4K OLED TV '비에라2' 시리즈 세 종류를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OLED TV 저변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두 회사에게 상당히 높은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일본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OLED TV에 열광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OLED TV 시장에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7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듯, 일본에서도 대다수 소비자들이 소니와 파나소닉이 신제품을 내면 이를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TV 제조사들의 OLED 기술 채택으로, TV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덩달아 신이 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OLED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5537만달러로, 지난 한 해 통틀어 수출한 3653만달러보다 51.57%나 급증했다.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도 포함돼 있지만, 압도적인 OLED TV 점유율로 미뤄봤을 때 TV용 패널 비율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일본 가전 시장은 '외산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70% 가량의 점유율을 쥐고 있는 LG전자의 올레드 TV의 일본 수출액도 늘어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일본으로 수출한 국내 OLED TV는 총 3458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TV 회사 중 OLED TV를 수출하는 회사는 LG전자가 유일하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출했던 2918만 달러보다 18.51%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가전 시장에서 외국 세트 업체가 살아남은 사례가 거의 없는데, 점유율이 집계되는 것 자체가 눈여겨 볼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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