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에 터치 일체형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패널을 공급한다. 일명 '와이옥타(Y-OCTA)'로 불리는 삼성 스타일 OLED다. 애플이 아이폰에 터치 일체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건 처음이다. 터치 일체형 OLED를 적용하면 더 얇고 가벼운 아이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까다로운 기준을 뚫고 마침내 와이옥타 패널 공급을 성사시킨 것도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에 터치 일체형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하고 삼성디스플레이에 개발과 제조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협력 업체와 터치 일체형 OLED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관련 부품과 소재 개발에 뛰어들었다.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터치 일체 OLED가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 착수 시점을 고려하면 2019년 아이폰 적용이 예상된다. 다만 터치 일체형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만 제조하고 있다. 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1개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