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현 시대를 대표하는 3인의 예술거장과 콜라보(Collaboration) 프로젝트를 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활용한 디지털 명작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김성희 교수, 조소과 이용덕 교수, 도예과 한정용 교수로부터 LG OLED TV와의 콜라보를 위해 만든 작품(Fine Art) 3점을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기증식에는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 약 40명이 참석했다.
'The Black Paper'로 명명한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의 본질적인 재료와 표현 기법들을 OLED TV가 가진 블랙과 색재현율의 장점으로 디지털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LG디스플레이와 3인의 작가가 지난 해 10월부터 추진한 콜라보 프로젝트다.
'The Black Paper'는 까만 캔버스처럼 생긴 OLED TV가 마치 검은 종이와 같아 하얀 종이 대신 검은 종이에 작품을 구현하고자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OLED TV를 활용해 미술품과 디지털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예술영역을 개척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인의 작가들은 작품 기증식에서 "공학과 예술, 서로 다른 영역의 분야가 멀리 있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상호 발전 할 수 있는 융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후 해외 전시회나 홍보자료에 이 작품과 이미지를 OLED TV로 알릴 계획이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김성희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오른쪽)가 LG디스플레이 직원에게 OLED TV로 구현한 작품 '새상'에 대한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