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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는 OLED… 내년 `퀀텀점프`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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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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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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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CD(액정표시장치)에 이은 차기 대세로 주목 받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 한 자릿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패널 공급 차질이 주 요인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증설 경쟁이 시작되면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에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OLED 패널 매출액이 286억 달러(32조1000억원)로, 지난해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패널 매출은 지난 2016년 149억 달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56%나 증가한 23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고공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3% 늘어난 265억 달러(29조8000억원)를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했고, 이번 전망대로면 올해 처음으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문다.
DSCC는 당초 작년 12월 보고서에서는 매출 증가율을 19%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10%포인트 가량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OLED 출하대수는 총 5억7300만대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널 출하량은 늘지만,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TV용 OLED 출하대수는 아직 전체 시장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기 전까지는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률 저하는 규모의 경제에 따른 착시 현상일 뿐이고, 내년부터 다시 고공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반박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254만대에서 올해 360만대, 2020년 700만대, 2021년에는 1000만대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예상대로면 오는 2021년이면 세계 UHD(초고화질) 급 이상 TV 전체 매출의 약 10% 안팎을 OLED가 차지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수요 확대에 대비해 OLED 패널 생산량을 2020년 800만대로 늘리고 2021년에는 10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적이 있다.
여기에 중국 최대 패널업체 BOE가 작년 12월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 B12 건설에 착수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6세대 OLED 신규투자 예상치는 지난해 월 4만7000장에서 올해 16만7000장, 내년에 27만6000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OLED 패널 양산 범위를 스마트폰에서 TV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OLED 수요가 정체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패널 공급부족 영향이 크다"며 "이미 어느정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만큼, 가격 하락과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성장 곡선은 내년 이후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출처: 디지털 타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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