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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프리미엄 TV 격전지' 중국, OLED 브랜드 경쟁 달아오른다
관리자 2019.04.12 448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종합 전자제품 매장 '수닝(Suning)'. 이곳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PC, TV, 생활가전, 음향기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한다. 오프라인에서 여러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중국은 소득수준 상위 도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제조사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소비자 성향이 가격에 유독 민감해 초저가 TV가 잘 팔리지만 동시에 60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선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같은 1·2성급 도시가 세계 TV 제조사의 프리미엄 TV 격전지다. 

이 중 선전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경제특구로 지정된 후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고 소득 수준이 높아졌다. 1980년대 인구 3만명에 불과했던 어촌에서 1000만명 넘는 거대 경제 도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선전시 국내총생산(GDP)이 홍콩을 앞지르기도 했다. 도쿄, 서울,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아시아 경제 규모 5위 도시에 올랐다.

프리미엄 TV 경쟁이 치열한 선전에서 주요 상위 TV 제조사들은 각자 프리미엄 콘셉트로 매장을 꾸미고 소비자를 맞고 있었다. 소니, 스카이워스, LG전자, 콘카, 창홍 등 대부분 TV 제조사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전면에 내걸었다. 삼성전자와 TCL은 8K와 퀀텀닷(QD)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로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선 소니 움직임이 눈에 띈다. 소니는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OLED TV를 출시한 후 TV 사업 실적이 빠르게 회복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소니는 중국에서 OLED TV를 전면에 내걸었다. 수닝 소니 매장 중심에 걸린 77인치 브라비아 OLED TV는 10만위안(약 1695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LG디스플레이 선전법인 관계자는 “이 제품은 첫 출시 당시 가격이 약 16만위안이었는데 빠르게 가격이 낮아졌다”며 “소니가 최고급 OLED TV를 내세워 브랜드를 알리는 데 상당히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수닝 내 소니 매장. 브라비아 OLED를 중심으로 제품을 전시했다. (사진=전자신문DB)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수닝 내 소니 매장. 브라비아 OLED를 중심으로 제품을 전시했다. (사진=전자신문DB)>

벽지처럼 얇은 월페이퍼 OLED TV는 스카이워스와 LG전자가 앞다퉈 선보이고 있었다. 스카이워스와 콘카는 OLED TV 중심으로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공세도 만만치 않다. 8K와 퀀텀닷 LCD를 앞세운 QLED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OLED를 내건 경쟁사들에 맞서 대형 QLED 제품을 내걸었다.

선전시 내 순다이에 위치한 TV 매장 모습. OLED TV를 크기별로 전시했다. 일부러 매장을 어둡게 조성해 소비자가 쉽게 화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전자신문DB)
<선전시 내 순다이에 위치한 TV 매장 모습. OLED TV를 크기별로 전시했다. 일부러 매장을 어둡게 조성해 소비자가 쉽게 화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전자신문DB)>

수닝 매장 인근에 위치한 종합 전자제품 매장 순디엔(Sundan)은 수닝보다 좀 더 프리미엄 콘셉트로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TV 매장은 기술별, 크기별로 나눠 제품을 전시한 게 눈에 띄었다. OLED TV는 깊은 블랙 표현 장점을 사용자가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매장을 어둡게 조성했다. 여러 브랜드 OLED TV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제조사별 장단점을 파악하기가 쉽다.

올 하반기부터 대형 OLED 생산량이 늘어나면 중국 TV 제조사가 선보이는 OLED 모델도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8세대 OLED 공장을 올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 세트사들이 OLED TV 시장에 비중을 싣고 있어 중국 프리미엄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선전(중국)=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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