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전에 대량 생산 본격화… LGD와 경쟁 가시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AM OLED 8세대 파일럿 라인 구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형 AM OLED에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인 SMD와 LG디스플레이간 차세대 8세대 라인 가동 경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연내 8세대 AM OLED 파일럿 라인 가동을 목표로 관련 장비 발주를 시작했다.
현재 SMD는 이 달 5.5세대 AM OLED 라인 가동에 돌입, 7월에는 생산 수율을 안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일반적으로 수율 안정화에 약 3개월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1∼2개월로 단축해 7월 이전에 수율을 안정화시켜 대량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SMD의 8세대 AM OLED 파일럿 라인 준비는 이처럼 내부적으로 5.5세대 라인 안정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5.5세대를 거치지 않고 8세대 AM OLED로 직행키로 발표함에 따라 현재 독주하고 있는 AM OLED 시장 주도권을 유지ㆍ강화하고 기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8세대 라인 준비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까지 8세대용 장비 입고와 셋팅을 마치고 4분기부터 라인 가동을 시작, 8세대 AM OLED에 대한 기술 검증에 본격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와 SMD간 8세대 기술검증과 시제품 생산에 대한 파일럿 라인 구축이 본격화함에 따라 차세대 라인 8세대에서 누가 기술 리더십을 가져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SMD가 8세대 AM OLED 파일럿 라인에 대해 올 연말 가동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파일럿 라인의 초기 생산물량은 월 4000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SMD 측은 "8세대 파일럿 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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