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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동 엘아이에스 의장 "中과 새로운 윈윈사례 만들 것"
관리자 2019.05.31 483
임병동 엘아이에스 이사회 의장 (사진=엘아이에스)
<임병동 엘아이에스 이사회 의장 (사진=엘아이에스)>

“최대 주주가 중국 자본으로 변경됐지만 경영권 유지와 핵심 기술 개발 등의 변화는 없습니다. 이제 디스플레이는 물론 태양광·이차전지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중국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습니다. 국내 장비기업이 중국과 윈윈해 함께 성장하는 선례를 만들겠습니다.” 

임병동 엘아이에스 이사회 의장은 29일 기자와 만나 회사 최대 주주가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22.25%)'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최대 주주와 2대 주주인 수인코스메틱과 비앤비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주식 350만주를 663억원에 중국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에 매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 최대 주주는 2대 주주(12.82%)로 변경됐다. 회사 측은 한국쪽 우호 지분을 감안하면 중국과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엘아이에스는 중소형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공정에 필요한 레이저 필름·모듈 커팅장비와 레이저리프트오프(LLO) 장비를 생산한다. 리지드(경성) OLED 생산에서 유기물을 공기와 수분으로부터 차단하는데 사용하는 레이저 실링장비는 세계서 유일하게 공급한다. 지난해 BOE, 차이나스타, 고비전옥스, 티안마, 에버디스플레이 등 중국 고객사 매출이 90%에 달할 정도로 중국 사업 비중이 크다. 

엘아이에스는 그동안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물색해왔다. 중국 경쟁사 한스레이저도 지분 투자에 관심을 보였지만 계약은 성립되지 않았다. 

임병동 의장은 “엘아이에스가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사업 기회를 장악하고 새롭게 진출을 준비하는 이차전지와 태양광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중복되는 경쟁사보다 새로운 사업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파트너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현지에 조립공장을 짓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현지 우군을 확보하는데 부족했다”며 “회사가 가시화된 성장 기회를 확고히 잡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장쑤야웨이과기투자유한공사는 이번 계약을 위해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이다. 중국 레이저 장비업체 야위(Yawei)가 주도하는 양주야위스마트제조투자유한공사, 중국 가전업체 그리(GREE)그룹과 관련 있는 지우파이캐피탈의 그리펀드가 설립했다.

엘아이에스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목표는 '시장 장악'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은 더 높이고 새롭게 진출을 준비하는 태양광과 이차전지 분야를 빠르게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의장은 “중국 태양광 분야 주요 기업이 기술 문제로 협력사를 찾던 중 우리와 접촉해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차전지는 정밀한 레이저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아직 시작하지 못한 사업을 중국에서 먼저 하게 됐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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