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깜박임 현상이 없는 필름타입편광방식(FPR) 3D 패널이 최근 중국에서 전문가들과 네티즌,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LGD에 따르면 FPR 3D TV는 중국 시장에서 출시된 이래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AVC(All View Consulting)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FPR 방식 3D TV는 출시 5개월여 만에 중국 3D TV 시장 전체의 55%를 차지해 SG 방식 3D TV 판매량을 처음으로 앞섰다. 특히 FPR 방식 3D TV 판매에 주력하는 스카이워스가 개별 업체로는 25.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FPR 3D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국 LCD TV 시장에서 3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6.7%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소비자들이 FPR 3D TV를 선호하고 있으며 FPR 3D TV가 시장의 주류가 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LGD 측은 분석했다.

특히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유독 높은 중국 LCD TV 시장에서 스카이워스, 콘카, 하이얼, 하이센스, 창홍 등 5개 주요 로컬 TV업체의 3D TV 판매량 중 FPR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83%에 육박함에 따라 FPR 3D TV의 향후 성장 전망이 더욱 밝은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소비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중국전자시상협회가 20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3D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가 비교시연 품평회를 진행한 결과, FPR 3D 패널을 채용한 3D TV에 대한 평가가 셔터글라스방식(SG) 3D TV보다 종합점수에서 크게 앞섰다.

품평회에서는 화면 깜빡임, 안경 편의성, 입체감, 밝기, 해상도, 관람 시야 각도, 어지러움 등의 다양한 항목에 대하여 평가했는데, 종합 점수에서 FPR 3D는 750점 만점에 625점을 얻어 541점을 받은 SG 3D 대비 84점이나 앞섰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FPR 3D는 8개 항목에서, SG 3D는 2개 항목에서 우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17일에는 중국 최대 IT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PC POP(파오파오)이 3D에 관심많은 20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건강한 3D 관람, 3D TV 애호가 비교 체험회를 진행한 결과 FPR 3D TV 점수가 SG 3D TV 대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회에 참가한 네티즌들은 총 10개 항목에 점수를 매겼는데 FPR 3D는 종합 점수 1000점 만점 중 919점을 받아 631점을 받은 SG 3D를 앞섰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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