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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TV로 초대형·초고화질 다잡는다
관리자 2019.06.04 408

LG, 올레드 TV로 초대형·초고화질 다잡는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매장에서 모델들이 LG전자의 세계최초 88인치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사전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의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출시한다.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3분기부터는 북미와 유럽 등으로 출시 범위를 확대,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레드TV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와 크기인 8K·88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OLED88Z9K)'를 이달 말까지 예약판매 한다고 3일 밝혔다. 예약판매 가격은 4000만원이고, 구매 시 'LG 오브제' 가습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준다. 출하 가격은 5000만원이다. 

이 제품은 LCD(액정표시장치) 제품과 달리 3300만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은 물론 더 섬세한 색을 표현한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한다. 

2세대 알파9 8K 프로세서는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해 노이즈를 최대 6단계까지 제거해 준다. 사용자가 2K(1920X1080), 4K(3840X2160) 해상도 영상을 보더라도 초대형 화면에 적합한 8K(7680X4320) 수준으로 변환해 준다. 여기에 2개의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준다. LG TV 가운데 최대 출력인 80와트 스피커를 내장해 돌비 비전 HDR·애트모스 등을 지원한다.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도 들어있다. 

또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도 탑재했다.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하면 TV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원격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7월 한국을 시작으로 3분기에는 북미, 유럽 등으로 8K 올레드TV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LG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 매장에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8K 올레드TV 출시로 초대형·고화질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 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 판매대수의 30~40% 가량은 2500달러(약 300만원) 이상 고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전체 OLED TV 판매량은 작년 1분기 47만대에서 올 1분기 61만대 수준으로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OLED 기술에 최고 해상도와 최대 크기를 구현한 명실상부 세계 최고 TV"라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출처: 디지털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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