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법인 변경… 조명ㆍ소재사업까지 추진
지난해 아이피에스를 합병한 아토가 `원익아이피에스로 새롭게 출발한다. 특히 원익아이피에스를 계열사로 둔 원익그룹은 원익을 통해 LED 소재사업을 새롭게 추진함으로써 LED 장비 외에 조명ㆍ소재사업에도 불을 당긴다.
아토는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아토ㆍ아이피에스의 합병 법인을 `원익아이피에스로 변경했다. 또 기존 아토ㆍ아이피에스의 사업부문을 통합ㆍ재정비해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원익아이피에스는 기존 아토의 반도체사업 부문 외에 아이피에스에서 진행해온 LCD, 태양광, LED 장비사업을 통합 진행하게 됨에 따라 전공정장비 부문을 모두 갖추게 됐다.
그동안 아토는 반도체용 플라즈마화학증착(PECVD) 장비를 주로 삼성전자에 공급해왔다. 아이피에스는 반도체용 유기화학증착기(CVD) 및 원자증증착(ALD) 장비와 디스플레이용 건식식각(드라이에처) 장비, 태양광용 PECVD 및 식각장비를 생산해왔다.
지난해 통합 예상 매출은 약 34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에 이어 국내 전공정 장비업계 3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장비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OLED 및 LED 장비 개발 부문 실적도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익아이피에스는 현재 OLED 증착ㆍ봉지장비와 LED용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올해 초 삼성전자에서 AM OLED용 전공정 장비를 수주했고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이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익아이피에스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원익그룹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원익은 LED조명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부터는 관련 분야인 LED용 사파이어와 실리콘 관련 원ㆍ부자재 수출입과 판매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원익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내용을 추가한 정관변경을 다룰 예정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원익아이피에스가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으며 LED 및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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