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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세계 최고 연구대학으로
관리자 2011.02.28 1014

사이버보안센터 등 잇단 설립… 미래선도 원천기술 개발 집중

 

KAIST가 개교 40주년을 맞아 미래를 선도할 연구수행을 위한 연구센터 및 전문대학원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남표 총장이 2006년 취임 이후 내부 개혁에 조직의 역량을 모았다면, 연임된 이후에는 KAIST가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과 연구분야를 발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구의 역량을 집중해 가는 전략으로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놓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KAIST에 따르면 올 들어 실내위치인식기술 산학연구센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연구센터,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 차세대바이오매스연구단, 사이버보안연구센터 등에 대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우선 지난 25일에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관련 사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보안연구센터(센터장 주대준) 개소식을 가졌다. 또 연구센터 내에 정보보호대학원을 개설해 올해 30여명의 석ㆍ박사 과정의 학생을 선발, 국가정보원과 경찰, 국방부, 검찰 등 국가 주요기관의 사이버센터와 협력해 해킹 모의훈련 실시 등을 통한 실무 대응능력과 이론을 겸비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양성하게 된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정보보호 전문가를 영입해 신ㆍ변종 해킹 탐지기술 개발 및 국가 기반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해킹 보호기술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선 24일에는 차세대바이오매스연구단(단장 양지원)을 설립하고 오는 2019년까지 나무류나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생산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연구단은 환경친화형 고성능 바이오매스 개발을 위한 핵심기반기술 개발, 차세대 바이오매스 생산ㆍ 전환 융복합기술 개발, 차세대 바이오매스 생산ㆍ전환공정의 최적화 및 실용화 기술개발 등을 3단계로 나눠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지난 17일에도 세계 최고의 교통전문 인력양성과 녹색교통기술 개발을 수행할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 개원식을 가졌다. 녹색교통대학원은 KAIST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전기자동차와 모바일하버 사업을 포함해 초고속 미래철도, 유류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감소가 가능한 미래항공 등 최첨단 녹색교통기술을 다학제 분야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센터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무역협회, KTNET 등과 공동으로 와이파이 신호기반의 실내 위치인식기술과 응용서비스 개발을 수행할 `KTNET-KAIST 산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와이파이 기반의 실내 위치인식기술을 고도화해 신규 원천기술과 응용서비스를 폭넓게 연구하는 한편 개발된 관련 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SMD/KAIST OLED 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OLED 원천기술 확보와 핵심 연구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학문 및 연구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는 KAIST 교수들을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수행과 핵심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연구센터들이 속속 설립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연구센터들은 혁신적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수행 및 인력양성을 통해 KAIST가 표방하는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새롭게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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