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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中서 8.5세대 OLED 양산 돌입
관리자 2019.09.02 347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2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LGDCO)의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날 준공식에는 장하성 주중대사 등 한국 정부 인사와 광둥성·광저우시 등 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LG CNS 김영섭 사장, S&I 이동열 사장, LG화학 유지영 부사장 등 LG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고객·협력사 대표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는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70대 30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자본금은 2조6000억원이다.

이번에 준공한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은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4000평방미터(약 2만2000평) 대지 위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7000평방미터(약 12만9000평) 규모다. 2017년 7월 첫 삽을 뜬 이후 2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8월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기존 LCD 패널공장과 모듈공장, 협력사 단지와 부대시설 등을 합하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클러스터는 총 132만평방미터(약 40만평)에 이른다.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는 고해상도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최대 생산량인 월 9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파주 OLED 공장에서 월 7만장 규모로 생산중인 물량과 최근 3조원 추가 투자를 발표한 월 4만5000장 규모 파주 10.5세대 OLED 공장이 2022년 가동하면 연간 100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함에 따라 급성장하는 OLED TV 수요에 더욱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중국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OLED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는 만큼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을 계기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해 LCD에서 10년 걸린 골든수율 달성을 불과 3년만에 이뤘다. 성공 노하우를 광저우 OLED 공장에도 접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대형 OLED 생산량이 증가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는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20년에는 미국 최대 TV업체 비지오가 합류해 OLED TV 진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OLED TV 고객사가 지속 늘어나면서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 29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3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 연간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특히 중국에서 OLED TV의 급격한 판매량 상승이 예상된다. IHS마킷은 중국 OLED TV 판매량이 올해 17만대에서 2020년 45만대로 고속성장기에 접어들어 2021년에는 7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저우 공장은 국내 장비·소재 기업에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도 되고 있다. 현지 공장 장비 중 70% 이상이 국산장비로 꾸려졌다. 소재는 60% 가량을 국내 업체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양재훈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진출한 8.5세대 LCD 패널 공장을 운영하며 기술 보안 노하우를 쌓았으며 실제 양산 이후 단 한 차례의 기술유출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OLED 기술은 LCD 대비 노하우성 기술이 많아 단순 복제가 어려운 만큼 기술유출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보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출처: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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