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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 82% …5분기째 하락
관리자 2019.09.09 378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떨어진 80%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액 31억5000달러(약 3조7000억원)를 올리며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인 2017년 2분기 점유율(98%)에 비해 약 17%p 떨어졌고, 지난해 동기(95%) 대비로는 13%p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1분기 90% 후반이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분기별 점유율은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용 OLED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올해 2분기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처음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0%대에 불과하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 올해 1분기에는 9%로 급등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OLED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비교해 기술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 패널 업체의 추격이 더딜 것으로 예상했지만 BOE는 중국 화웨이의 구매력을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다만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OLED 패널은 아직 품질 면에서 한국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웨이가 출시 예정인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에 BOE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품을 넣기로 결정한 것도 품질 문제 때문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IHS마킷은 올해 하반기에는 BOE의 점유율이 다시 2∼3% 수준으로 떨어지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0%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8∼9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출시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점유율 2%로 고전하던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4%, 4분기 11%의 점유율을 기록해 10%대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의 OLED 패널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애플이 지난해부터 LG디스플레이로 공급선 다변화를 모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BOE의 OLED 패널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업계에서는 실제 공급까지 이어지기엔 아직 중국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삼성 2분기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 82% …5분기째 하락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액 31억5000달러(약 3조7000억원)를 올리며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사진은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출처: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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