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력 크기가 기존 5.5~5.99인치에서 6~6.49인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3분기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랙에 따르면 2017년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4억3000만대중 5.5~5.99인치는 52.5%를 차지했으나 2019년 3분기 누적 출하량은 5.5~5.99인치가 49.6%로 감소하고 6~6.49인치가 42.3%로 크게 증가했다.
2017년에는 5.5인치 이상 OLED 스마트폰이 78.5%였지만 이제는 6인치 이상 스마트폰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OLED 스마트폰에서 5.5인치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91.9%가 된 것이다.
세부 사이즈별로 보면 5.5인치 OLED 출하량이 39.5%로 가장 많다.
두 번째는 6.4인치 OLED가 20.1% 점유율로 나타났다. 5.5인치는 대부분이 리지드(경성) OLED이며 갤럭시 J시리즈와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중국 업체 제품 위주로 탑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6.4인치는 갤럭시A 시리즈용 리지드 OLED가 주요 응용 제품으로 나타났다.
세계 OLED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시블 OLED가 채택되는 갤럭시S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X은 1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이어서 성장 속도가 느리다. 이에 비해 갤럭시A 시리즈와 J시리즈 등 중가용 스마트폰은 성장 속도가 빠르다.
삼성전자 갤럭시가 중국에서 거의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현지 대표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를 채택한 스마트폰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중국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OLED 스마트폰 점유율이 늘어나는 것은 향후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고 매출도 해마다 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