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비ㆍLED
올해 장비시장은 LCD와 AM OLED, 태양광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 LED는 그동안 TV 시장이 견인해오던 성장세에서 다소 주춤하고 LED조명이 성장을 견인하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장비시장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LCD 공장 신설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위주로 한 패널 기업들의 AM OLED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큰 성장이 예견된다.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공장 자동화 설비 기업들의 수혜도 함께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아직 중국 LCD 공장 설립 착수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당초 계획한 규모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 장비기업들도 중국 현지법인 설립 등을 검토하며 사업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MD를 비롯한 패널 기업들의 AM OLED 설비 확대도 올해 장비업계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현재 AM OLED 패널 수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신규 설비의 안정화와 추가투자가 절실한 상황인데다, 해외 패널 기업들도 AM OLED 투자에 나서고 있어 SMD에 제품을 공급했던 국내 장비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장비는 D램 가격 하락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제외한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설비투자는 둔화할 조짐이다. D램이 아닌 낸드플래시로 주력 분야도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태양광과 LED는 내년도 공급과잉 현상을 겪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시장으로서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두 시장 모두 중국을 중심으로 큰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국내 장비기업들의 해외사업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효한 부문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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