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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덕 본 LGD… 사상 첫 OLED 패널 점유율 `두자릿수`
관리자 2020.03.16 399
아이폰11 덕 본 LGD… 사상 첫 OLED 패널 점유율 `두자릿수`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액정표시장치(LCD) 비중을 줄이고 OLED로 대대적인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실적 개선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10%의 벽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단 1.1%에 불과했고, 전 분기인 작년 3분기에도 2.1%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점유율이 81.2%를 기록했다.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9%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중국 BOE의 경우 점유율이 작년 2분기 11.4%, 3분기 3.9%에 이어 4분기에는 1.6%까지 낮아졌다.

LG디스플레를 제외하고 점유율이 오른 곳은 중국 비전옥스(Visionox) 뿐이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1에 플라스틱(P) OLED를 본격 공급하면서 이처럼 괄목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전체 매출의 36%를 모바일 패널에서 거둬, 사상 처음으로 TV 패널 매출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대형에 이어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KB증권 연구원은 "적자를 기록 중인 중소형 OLED 부문은 3분기부터 애플, 화웨이 등 신규 고객 확보와 주문 증가 등으로 풀가동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중 흑자 전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7% 수준이었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비중을 올해 40%, 내년 5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비전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자동차·항공 등 비 IT(정보기술) 분야 사업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늘려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OLED 사업 비중을 빠르게 늘릴 경우 조기 실적 회복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LCD 가격 상승세 역시 호재로 꼽힌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전반적인 수요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어 아직 낙관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출처: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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